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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 베드버그로 인한 이사

Jaceyy 2020. 8. 5. 14:20

대학교 졸업 후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었어요.

오늘 길에서 통화하다가 대빵만한 모기를 물렸는데..! 갑자기 베드버그가 생각나서 올려봐요

호주에서 새로 이사간집이 보기에는 깔끔해보였는데..ㅠㅠ

첫날부터 뭔지 모르는 벌레에 너무 많이 물렸었어요..

처음엔 그냥 벌레거니 했는데.. 설마 베드버그일까 하고 인터넷을 뒤져봤어요.

뒤져보니 아래와같이 벌레가 눈에 보일 크기의 사이즈더라고요.

이불이랑 침대를 뒤져봤는데 저런 벌레는 보이지 않았어요.

혹시나 해서 이불빨래도 해서 햇볓에 말렸는데...

그다음날 그다다음날 계속 벌레에 물렸어요..

침대와 닿은 모든 살들이... 벌레에 물려서 팅팅 ㅠㅠㅠ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친구는 벌레에 물리지 않고 저만... 물렸었어요.

다시 또 침대 매트리스까지 들어서 확인해봤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 혹시나였던 베드버그들이 있었어요.

다 작은 새끼들 같아 보였어요. 허물들도 보이고 살아있는것도 발견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땐 커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았어요.

친구는 안물렸지만 친구 침대를 들어보니.. 제 침대보다 더 큰 베드버그들이 나왔어요..

왜 안물렸을까 궁금했는데, 베드버그가 뜨거운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제친구는 전기장판을 틀고있어서.. 벌레들이 저에게로ㅎㅎㅎㅎ

베드버그도 자는곳 따로 밥먹는곳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제 침대가 베드버그들의 식탁이었나봐요ㅠㅠ

저는 베드버그의 밥...허허

벌레들을 열심히 잡아서 모아두고, 집주인에게 이 사실을 전했어요..

그랬더니.... 저랑 친구보고 사기꾼이라면서... 너네가 데려온게 아니냐....ㅠㅠ 또르르.....

친구가 생각해보니 처음 집 인스펙션갔을때 그 방에 벌레 약들이 많았었다고 하더라고요..ㅜㅜ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ㅠㅠㅠㅠ

다른 방에 사는 쉐어생도 벌레에 자주물린다고 얘기는 해줬어요.

다 똑같이 물리는데... 저는 유독 알러지가 있어서ㅠㅠ 많이 부었었어요ㅠㅠ

거의 2주~3주동안 고생했어요ㅠㅠ 간지러움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엔 집주인께서 보증금도 돌려주고, 저희도 바로 다른집을 알아봤어요.

3일만에 안게 정말 다행이에요..

저는 벌레에 너무 많이 물려서 어시스트카드로 병원도 가고 약처방 받아서 약 발랐었어요.

연고 하나 사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한국돈으로 약 2만오천원정도? 주고 연고 샀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호스텔이나 쉐어집 구할 땐 베드버그 없는지ㅠㅠ 잘 알아봐야겠더라고요